'1조원 클럽' 주식 부호 10명..이건희, 정몽구 順

2009-08-14     조창용 기자
최근 주가 급등으로 '1조원 클럽' 주식 부호 수가 14개월여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천293명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1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 주식부호는 10명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1조원 클럽’ 주식 부자가 10명에 달한 것은 작년 6월5일 이후 14개월여 만이다.

'1조원 클럽'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2007년 10월 사상 최대인 15명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12월에는 4명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평가액 3조6천943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조5천82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1조6천831억원으로 3위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6천662억원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3천715억원으로 5위에 올랐으며, 신동빈 부회장(1조3천441억원), 신동주 부사장(1조3천9억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1조1천1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229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158억원) 순이었다.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가 1천억원이 넘은 주식 보유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5명을 기록, 올해 초 93명보다 32명이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