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진영 공개편지 '전여옥 적절히 잘 씹었다'"
진보논객 진중권, 가만있을 수 없다!
김민선의 ‘광우병 관련 피소’에 관한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에 ‘김민선 피소? 어느 수입업자의 불량한 상도덕’이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글에서 진중권 교수는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고소할 거라고 하는 것을 보아서, 자기들끼리 얘기가 오갔나 봅니다. 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그저 경제적 이유에서 고소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라며 고소의 배경에 대한 이유를 두 가지 들었다.
그 이유로 “개인적 차원에서는 쇠고기가 안 팔리는 데에 대한 한풀이, 둘째는 일반적으로 교양과 재수가 부재한다고 여겨지는 어느 여성의원의 때맞춰 몸소 입증해주신 거처럼 비판적인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보수진영의 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팔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미국산 쇠고기 팔아먹는 사람이야 물론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먹기에 안전한지 안 한지는 어차피 소비자가 하는 거다”면서 “강기갑 의원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수입검역과정에서 불량으로 적발된 대부분의 쇠고기가 미국산이라고 하더라. 미국산 쇠고기가 2년 연속 불량 1위를 차지했다. 이러니 팔리겠나? 바로 이것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 팔리는 진정한 이유다”고 전했다.
김민선의 피소에 관련해 “김민선의 발언과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부진 사이에는 무슨 인과 관계가 있습니까?”라며 “김민선의 발언으로 정부의 수입정책이 방해를 받았나요? 게다가 두 사건 사이에는 몇 달의 기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 시작한지 벌써 1년 넘지 않았나요? 그런데도 판매가 부실하다면 거기에는 아마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라며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진중권은 “전여옥은 정진영이가 (공개편지로)적절히 잘 씹어줬습니다. 김민선씨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선 발언으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일갈, 배우 정진영의 공개편지 반박, 이에 변희재의 ‘수준’발언 논란에 진 교수의 난입으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