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 "소송 별 관심 없다"

2009-08-14     스포츠 연예팀
탤런트 윤상현이 최근 제기된 소송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13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아가씨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서 "이 자리에서 다는 얘기하지 못하지만 고소건과 소송건은 변호사와 준비 중"이라며 "드라마를 열심히 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전 소속사로부터 이중계약 건으로 10억원대 소송을 당한 상태다. 전 소속사 엑스타운 대표 이모씨는 지난 13일 윤상현이 출연할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현 소속사인 엠지비엔터테인먼트(이하 엠지비) 관계자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씨는 “법정까지 가기 전에 대화로 해결하고 싶다”며 최근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가는 등 윤상현 측과 계속 만남을 시도해왔다. 이씨는 “이중계약 이전에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에 소송은 했지만 사실 법적인 방법보다는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며 “하지만 윤상현 측에서 대화를 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허탈해했다.

이에 반해 엠지비 측은 법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엠지비 관계자는 “출연료 미지급은 한번이 아니라 이전부터 계속 쌓여왔던 문제이고 이미 대화할 시기가 한참 지났다”며 “전 소속사에서 먼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젠 법적으로 해결하는 길 밖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윤상현은 "앞으로 연기에만 전념할 것이다. 소송건은 변호사와 가끔 통화하면서 이번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16부작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윤은혜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 등이 출연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