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티셔츠 불티..“입던 티셔츠라도 벗어 달라”

2009-08-15     강민희 기자

최근 부산 해운대구청이 제작한 '해운대 티셔츠'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과 관련 지난 6월말부터 '해운대 티셔츠'를 제작판매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백사장을 배경으로 바다를 형상화해 'I Love Haeundae Beach'라는 영문이 새겨진 티셔츠는 관광상품 홍보관에서 1장에 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티셔츠는 판매 시작하자마자 보름 만에 무려 1천장이나 팔렸으며 7월말부터 외국인들이 매일 10~20장씩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탈의장과 파라솔 대여소 근무자들이 해운대 티셔츠를 근무복으로 착용하면서 외국인들의 구입문의가 줄을 이었다. 심지어 입고 있던 옷을 벗어달라고 하는 외국인도 있었다"고 밝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