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9일 오후 발사 예정

2009-08-16     조창용 기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19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를 사흘 앞둔 16일 "현재 1. 2단 로켓이 완전 조립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도 탑재된 상태다. 발사 54시간 전인 17일 발사대로 이동해 이렉터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대에 고정된 뒤 발사 하루 전인 18일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발사시간은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약 2시간 이내로 잡혀 있다.

 교과부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오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예정인 나로호 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다.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