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확산..내일부터 동네서 검사 가능

2009-08-17     이완재 기자
신종플루 감염자 두명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이르면 18일부터 본인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검사를 동네 병의원에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인플루엔자 A(H1N1) 확진검사에 사용되는 컨벤셔널 RT-PCR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적용을 확대하고 이를 18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신종플루 확진여부는 리얼타임 RT-PCR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 등이 18개 주요 대학병원에만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컨벤셔널 RT-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30-40곳에 달하고 위탁임상병리기관도 3곳이 있어 동네 병·의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가능하다. 검사를 의뢰해 확진여부가 가려지는 데까지는 통상 사흘 정도 걸린다.

복지부는 이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위탁임상병리기관의 명단, 연락처 등을 18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종플루 확진검사비용이 원가만 12만원이나 돼 일반인들이 감염 여부 검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에 따른 검사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해 검사비용 일부를 건강보험급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지원액은 검사비용의 30-50%로 본인 부담액을 최대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