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식품 값 무더기 폭등..소비자'비명'
2009-08-17 조창용 기자
채소.과일. 어패류 가격은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6%로 9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소와 과일, 어패류의 물가는 평균 20~50% 폭등해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을 거의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체감 물가는 오히려 뜀박질을 해 소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500여개 소비품목 가운데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생강으로 115.4%나 뛰었다. 그 뒤를 귤(56.9%), 파(54.7%), 양배추(47.4%), 북어채(40.8%), 상추(40.4%), 명태(40.5%), 바나나(30.9%), 양상추(30.4%), 굴(29.7%)이 이었다.
땅콩(25.7%), 깻잎(24.2%), 호박(23.2%), 오이(22.5%), 갈치(21.5%), 참깨(20.5%), 오렌지(19.7%), 배추(19.6%), 오징어(19.4%), 미나리(18.4%), 키위(16.7%), 당근(16.2%)값도 뜀박질을 했다.
가공식품 값도 무더기로 올랐다.케첩은 7월에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25%가 올라 식료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우유(22%), 혼합조미료(21.8%), 커피크림(21.7%), 소시지(20.7%), 생선통조림.치즈(17.2%), 식용유(16.4%), 설탕(15.4%)값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