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보험 해약 급증.."경기침체 여파로 악화"

2009-08-17     이완재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보험을 해지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8.4~2009.3)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78.2%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25회차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도 66.7%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낮아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 판매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1년 또는 2년이 지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보험회사의 자정노력 등에 힘입어 보험계약 유지율이 매년 개선되다가 지난 회계연도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6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만 원 줄었다. 월평균 모집액도 2232억원으로 226억원 감소했다.

최근 보험회사와 보험대리점 간 설계사 영입경쟁이 심해지면서 13개월차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39.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보험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690만 원, 월평균 모집액은 4천159만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1만 원, 163만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