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일반 소비자에겐 '그림의 떡'
2009-08-18 김미경 기자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1천9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천300만명(전 국민의 27%)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나 현재 세계적인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들의 접종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의 비축예정 물량은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과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66만명), 초중고 학생(750만명) 등에 투입된다.
비축가능 백신도 제약회사 공급일정에 맞춰 물량이 들어와 접종 가능시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추산된다. 접종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한겨울을 넘긴 뒤 접종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자기 돈을 내고 백신을 접종하려 해도 내년 봄 이전에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내년 가을쯤은 돼야 일반 병·의원에서 백신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