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정보보호 10계명

2009-08-18     이완재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18일 신용카드사를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10계명을 소개했다.

우선 신용카드사를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로 의심되면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물어보고 일단 끊고 나서 해당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건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앞으로 가라고 요구하는 국가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전화 사기범들은 추적을 피하고자 발신자 표시가 없거나 001, 008, 030 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걸려오는 전화가 국내 지역번호 또는 휴대전화라 하더라도 주민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을 물어보거나 특정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면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둘째로 개인용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의 자동보안 업데이트를 설정하라고 조언했다.

세번째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네번째로 공인인증서는 해킹 방지를 위해 PC의 하드디스크보다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보관하라고 권장했다.

다섯번째로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 등의 비밀번호는 서로 다르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바꿔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이 밖에도 협회는 신용카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서비스 신청 ▲신용카드 신규발급 중지서비스 활용 ▲ ‘출입국정보 활용 서비스’ 신청 ▲PC방 등 개방된 장소의 컴퓨터 사용 자제 ▲ 현금 인출이나 신용카드 결제 타인에 위탁 자제 등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