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매사이트엔 모든 영화가 항상 매진?"

2009-08-20     강민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영화예매사이트인 티켓무비투어가 일방적으로 예매취소를 했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부산 해운대구의 지 모(여.39세)씨는 지난 1월 보험회사에서 선물로 티켓무비투어의 무료영화예매권 2매를 받았다. 유효기간이 2009년 7월31일이었지만 사이트의 불량상태가 지속돼 사용을 못하게 돼 서울전자상거래센터의 중재를 통해 연말까지 연장을 받았다.

최근 예매권을 사용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가 예매를 했더니 며칠 후 매진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인기가 좋은 영화라서 그러려니 생각해 다른 영화를 예매했으나 그도 마찬가지로  매진이었다.

화가 난 지 씨는 티켓무비 측에 영화선택권을 포기할 테니 아무 영화나 예매해 달라고 했지만 답변은 없고 일방적으로 '예매취소'를 시켜놓았다.

지 씨는 "볼 수 있는 영화도 없으면서 예매권을 발행하는 이런 회사가 어떻게 영업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선물로 받았지만 기분만 상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고객센터 전화는 받지도 않고 사이트에 글을 남겨도 반응이 없다. 예매권을 사서 나눠준 기업이나 받은 소비자가 모두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지 씨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티켓무비투어 측에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19일 현재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19일 '티켓무비투어'관련 민원이 200건에 가깝게 접수돼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