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중 한 남성 "위선자" 외쳐

2009-08-23     정일아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30대 남성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위선자"라고 소리치는 소동이 일어났다.

23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이 대통령이 헌화, 분향하기 위해 고인의 영정 앞으로 나섰을 때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위선자"라고 소리쳤다.

곧장 주위의 경호원들이 그를 제지하며 끌고 나가 더 이상의 소란은 없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때는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사죄하라"고 외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