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딸 김미루 자신의 누드 담은 사진전시회 열어~
2009-08-24 스포츠 연예팀
도올 김용옥 교수의 막내딸이자 뉴욕에서 활동중인 미술작가 김미루가 자신의 누드를 담은 사진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화제다.
김미루는 25일부터 서울 갤러리 현대 강남점에서 열리는 '나도(裸都)의 우수(憂愁)' 전을 통해 한국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욕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플랫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미루는 회화가 아닌 사진으로 첫 번째 전시를 열며 폐쇄된 기차역이나 버려진 공장, 파리 지하묘지의 납골당, 한강 다리 및 하수도 등 대도시의 낯선 모습을 담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을 위해 지난 2005년 애완용 쥐가 죽은 뒤 도시의 시궁창에 사는 쥐를 떠올리며 작업을 시작했다는 김미루는 도시 속 폐허를 직접 찾아다니며 그 공간을 직접 촬영했다.
당초 김미루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의대 대학원 입학 시험인 MCAT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결국 도시와 예술에 심취해 진로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50여점의 작품이 공개될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도시화로 소외된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갤러리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