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머족을 지켜주세요”..어느 소수민족의 외침

2009-08-28     강민희 기자
재한줌머인연대가 28일 오후 2시 30분 만해 NGO 교육센터에서 아름다운재단,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의 후원을 받아 줌머족과 한국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도모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치타공 산악지대의 국내 이주난민 및 귀환한 난민들의 실태'와 '방글라데시 줌머 소수민족과 한국사회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발표 후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한줌머인연대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온 줌머족 55명으로 구성돼있다.

줌머족은 방글라데시 동남부에 위치한 치타공 산악지대 일대에 거주하는 소수 원주민으로 방글라데시의 주류를 이루는 뱅갈리인과 역사적으로 다른 언어, 문화, 종교, 혈통 등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치타공에서는 소수민족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줌머족들은 지난 1997년 방글라데시 정부와 줌머족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탄압 혹은 토지를 강제로 약탈하는 등의 억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경계를 넘어, 난민인권센터, 다함께,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등 국내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사진-재한줌머인연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