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가 1억원?
2007-04-10 헤럴드경제
GM대우가 출시 9년 만에 국내 판매 50만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마티즈 홈페이지(www.channelmatiz.com))에서 열고 있는 진실게임 ‘마티즈 있다, 없다’에 네티즌이 제보한 기상천외한 마티즈다. GM대우가 일일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억원을 들여 투닝한 ‘튜닝 마티즈’의 주인공은 서울 장안평역 인근에 사는 국모 씨. 그는 “마티즈는 튜닝하기가 좋은 차”라면서 “앞으로 마티즈를 4륜 구동으로 만들고 엔진도 하나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악용 마티즈’는 700만원을 들여 개조한 차로 바위산을 손쉽게 올라갈 정도로 힘이 세다. ‘포르셰보다 빠른 마티즈’ 역시 엔진튜닝을 통해 시속 300㎞의 속도를 갖추게 됐다.
오픈카 형식의 ‘컨버터블 마티즈’는 차의 주인이 아이들을 위해 개조한 차였다. 앞차와 충돌하면서 앞 차량의 밑을 뚫고 올라간 ‘괴력의 마티즈’도 확인 결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무로 만든 마티즈’ ‘걸윙 도어를 단 마티즈’ ‘리무진 마티즈’ 등은 컴퓨터 사진합성을 통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자판 홍보실의 성백창 차장은 “1주일에 300~400개 정도 별난 마티즈 제보가 올라온다”면서 “행사에 참여한 네티즌에게 주유권, PDP TV, 서울모터쇼 관람권, 닌텐도게임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티즈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붐붐 페스티벌(51만원짜리 에어컨 무상장착)’의 효과로 4월 들어 1주일 만에 5000대 판매를 돌파, 월별 기준으로 2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박영서ㆍ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