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표전화 120으로 통일

2007-04-11     장의식기자
"오는 16일부터는 부산시에 전화할 일이 있으면 복잡한 번호 대신 국번없이 120번만 누르세요"
부산시는 11일 "시민 편의를 위해 시청 대표 전화를 120번으로 통일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청 대표번호인 888국의 2000번과 868국의 2000번 등 2개의 일반전화는 시민들이 외우기가 쉽지 않고 ARS(음성자동응답장치)방식인 국번없이 120번은 체계가 복잡해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는 대표번호를 120번으로 통일하면서 전화 상담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이들이 직접 받아 안내하는 회선수도 종전 16개에서 3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민원인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위해 어느 부서에 문의해야 할지를 물어올 경우 상담원들이 컴퓨터로 해당업무 담당 직원을 검색해 부서와 직원 이름, 전화번호까지 알려준 뒤 그 직원에게 전화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여권발급기간 문의 등 단순한 문의는 상담원들이 즉답을 해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직원을 검색해서 안내와 함께 전화를 연결해 주기로 했다"며 "그러나 민원내용이 복합적이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담당자를 정해서 알려주기가 어려워 해당 부서로만 연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일된 대표번호는 외우기가 쉬울 뿐 아니라 상담원과 회선수가 크게 늘어나 원활하게 연결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114에 시청 대표번호를 물어보기 위해 통신비를 지출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