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안타 2타점… 이병규 연속 안타 끝

2007-04-11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부터 계속된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9'에서 끝났다.

반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3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리며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주춤했던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이병규는 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석에 들어섰지만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주니치의 2-5 패.

이병규는 우완 선발 투수 에스테반 얀과 세 차례 대적, 모두 직구를 공략했지만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 4회와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9회에는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의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0타수 14안타로 시즌 타율은 0.350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승엽은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지난 6일 한신전 이후 시즌 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1회와 3회 2루 직선타와 삼진으로 돌아선 그는 1-5로 뒤진 5회 2사 2,3루에서 우투수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포크볼을 잡아 당겨 추격의 불을 댕기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5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은 7회 2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1,2루 동점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39타수12안타를 마크한 이승엽은 타율 0.308로 상승했고 요미우리는 4-5로 졌다.

한편 리그 홈런 공동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가 각각 이날 대포 1개씩을 추가, 5개를 기록하면서 이승엽(2개)과 격차는 3개로 벌어졌다.

이병규와 이승엽은 11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방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