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폭력으로 혈세 7억원 날렸다"
2009-08-31 이정선 기자
국회 운영위 소속 이학재(한나라당) 의원이 31일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18대 국회 폭력사태에 따른 피해액 및 예방조치 비용’ 자료에 따르면 18대 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직.간접적으로 7억1천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회 사무처가 이달까지 본관 및 의원회관에 CCTV 77대 및 모니터 상황실을 설치하는데 모두 4억7천880만원을 썼다.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장 잠금장치를 강화하는데 9천950만원을 사용했고, 방범기능을 강화하려고 본관 사무실 내 창문을 교체하는데 9천15만원이 들었다.
지난 해 12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둘러싼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장 내 충돌로 출입문 등 1천980만원 어치의 기물이 파손됐다. 지난 7월 미디어 관련 3개법(신문법·방송법·IP TV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격돌했을 때도 피해 복구액에 1440만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