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발언에 K리그 감독들 "충분히 납득 간다"

2009-08-31     스포츠연예
K-리그 사령탑들도 '산소탱크'박지성의 뼈있는 발언에 동조를 보냈다.

박지성은 30일(한국시각) 아스널전 직후 A매치와 K-리그 일정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가 갈등을 벌인데 대해 "창피한 일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궁금할 따름"이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일전을 치른 김호곤 울산 감독은 "지성이 얘기가 맞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협회와 연맹은 국민들에게 죄송해 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5일 대표팀 경기이후 6일 바로 K-리그 경기가 있는 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끝난 뒤 48시간 이전에는 출전을 금하고 있다. 결국 차출된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날 K리그 경기에 나갈수 없다는 의미다. 연맹은 6일 경기를 9일로 충분히 늦출 수 있는데 그걸 고수하려고 하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 또한  "선수의 발언으로 이해가 간다. 선수로선 창피할 수 있다. 어른들의 싸움이 잘못됐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