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서 밀린 음란물 게임으로
2007-04-11 뉴스관리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의 온라인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의 게시판에 일부 이용자들이 지난 5일부터 음란성 게시물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SD건담’은 지난 2월말 공개시범서비스 시작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에 육박하며 최근 인기를 끄는 게임이다.
4~5명으로 파악된 음란물 게재자들은 모니터링이 느슨한 새벽시간에 집중적으로 음란물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벽시간은 게임 이용도가 높은 시간대로 게이머들이 음란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CJ인터넷은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 아이디를 영구정지시키거나 경고, 일시 정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일주일째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음란물 게재자들은 아이디가 정지당해도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만든 불법계정으로 다시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CJ인터넷 측은 게시판 글쓰기 중 동영상 링크 기능을 제한하며 앞으로 모니터링 인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새로운 모니터링과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재보다 음란물 대응체제를 대폭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게임포털들은 음란물 필터링 시스템이 취약해 음란물 대응체제가 일반 포털에 비해 약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게임포털이 불법 음란물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포털 수준의 대응체제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