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망자 57% 노인..60%는 차와 측면충돌
2009-09-02 류가람 기자
차량.오토바이 탑승자의 사망 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꾸눚히 늘고 있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도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09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21만5천8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천870명이 사망했다. 2007년(6천166명)에 비해 사망자가 4.8% 줄었다.
사망 당시 탑승 교통수단을 살펴 보면 자동차가 2천45명으로 전년 대비 3.8%, 오토바이는 778명으로 2.0% 감소했다. 보행 중 사고를 당해 숨진 사람도 전년보다 7.3% 감소한 2천13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전거를 타다가 숨진 사람은 310명으로 2007년(302명)에 비해 2.6% 증가했다. 달리는 차 등과 측면 충돌해 사망한 자전거 탑승자는 전체의 60%를 넘는 198명으로 집계됐다.310명의 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무려56.7%인 176명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용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불충분하고 운전자들이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 착용하지 않아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게 경찰청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