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의 대우 서울역 빌딩, 이젠 국민은행으로?
2007-04-11 뉴스관리자
국민은행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사옥 추진 현황을 묻는 질문에 "(서울역 앞) 대우빌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가 조만간 대우건설 사옥 매각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공개 입찰에 참여해 합리적인 가격일 경우에 한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사옥의 매각가격은 5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부행장은 최근 시중은행들의 카드 부분 사업 강화와 관련 "국민은행도 카드시장 점유율을 올해에 좀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지금은 우리가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며 기존 인수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부행장은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는 비정규직 법안 시행령이 나온 이후 은행권과 공동 보조를 맞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