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암 진료비 급증..갑상샘암'최고'

2009-09-02     이민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2009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발표하고 상반기 암 진료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급증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암과 관련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18만5천여명으로 18.2% 늘면서 진료비도 9천974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갑상샘암으로 지난해 상반기 265억원에서 올해 372억원으로 40.2% 늘었다. 진료인원은 1만5233명에서 2만451명으로 34.3% 증가했다.

위암(14.3%), 간암(16.5%), 폐암(19.2%), 결장암(17.5%), 유방암(18.6%) 등의 진료비 증가율 역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을 기준으로 10대 암의 다발생순위는 지난해 위암-간암-폐암-갑상샘암에서 올해 위암-간암-갑상샘암-폐암으로 바뀌었다.

상반기 보험자와 본인이 부담한 총 진료비는 입원진료비 6조914억원(전년 동기대비 16%), 외래진료비 7조8천198억원(10.2%), 약국비용 5조1천996억원(8.6%) 등 19조1천10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