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인구는 6백만명 줄고 1인당 소득은 8만달러

2009-09-03     이민재 기자

2050년에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로 최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남북한 통합인구는 6천700만명으로 올해에 비해 600만명이 줄어들며 인구 10명중 1명은 외국인 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반도 아열대화로 소나무는 멸종하고 대표 수종은 졸참나무로 바뀌게 된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정부에 제출한 '그랜드 비전 2050:우리 국토에 영향을 미칠 미래변화 전망 분석' 용역 보고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2050년 우리나라의 상황을  ▲저인구.초고령화.다문화 사회 ▲신중세 시대 ▲기후변화 ▲여가문화 르네상스 ▲세계 초광역권 경제권 ▲IBEC(정보산업,바이오산업,에너지산업,문화산업) 융합 초기술 ▲한반도 구조적 변화로 규정했다.

우선 우리나라는 2050년 남북한 통합 인구가 6천700만명(한국 4천200만명, 북한 2천500만명)으로 올해보다 600만명 감소(한국 700만명 감소, 북한 100만명 증가)하고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1%에서 0.8%로 낮아질 전망이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초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는 역사다리꼴 형태로 변하게 되고 출생아 수는 2010년 43만5천명에서 2050년 19만3천명으로 줄어든다. 고령화 비율은 38.2%로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전망이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는 1995년 26만9천명에서 2007년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2020년 254만명을 기록한 뒤 2050년 409만명으로 증가, 2050년에는 인구 10명당 1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 경제로 인해 2050년 1인당 국민소득 8만달러 부국으로 성장해 작지만 경쟁력 있는 강소국으로 떠오르며, 유럽연합(EU) 경제권, 북미경제공동권(NAFTA), 아시아연합경제권(AU)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향후 100년 후에는 추가로 4℃ 더 오르고 강수량도 17% 증가해 아열대 기후로 변할 전망이다. 이때문에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소나무 대신 더위에 강한 졸참나무가 한반도 대표 수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남한 대부분 지역에서 사과나무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경제통합과 소득 균등화에 40년 정도 소요되며 2050년께 경제적 통합이 어느 정도 진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