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값100% 올랐어~어쩔래?"..소비자 '쌍코피'

2009-09-04     이완재 기자
신종플루 확산의 여파로 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계절독감 백신 가격을 작년과 견줘 최고100% 인상해 혼란을 틈 타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4일 "제약회사들이 올해 계절독감 백신 민간 병의원 공급가격을 작년의 최고 두 배 수준까지 인상했으며 정부 납품 가격도  50%올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다른 유사 질환이나 합병증 백신 수요가 증가하자 너도 나도 마치 담합을 한 것 처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려는 제약회사들과의 '샅바싸움' 때문에 조달계약 지연되고 있다.이로 인해 올해 계절독감 백신 접종을 10월까지 모두 마무리하려는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백신 값 인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예방 접종도 제 때 하지 못하는 이중 피해를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