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리, 염산테러 지정장소? '벌써 4차례 100명 부상'
2009-09-07 유성용 기자
지난 6일 홍콩 섬과 마주한 주룽 반도의 번화한 몽콕 거리에서 28살 남성이 남녀 커플을 향해 느닷없이 염산을 끼얹은 사건이 발생했다.
염산 투척에 의해 커플과 길을 가던 행인 9명이 영문도 모른 채 봉변을 당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몽콕 거리 일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나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4명이 다치는 등 총 10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앞선 세 건의 경우 건물에서 염산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고, 범인은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이 공격을 받기 전 용의자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앞선 염산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