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축제 모은 '축제박람회' 5월2일 부산서 개막

2007-04-13     최영숙기자
'축제들이 벌이는 축제'인 대한민국축제박람회가 오는 5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 박람회는 우리 축제의 다양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와 일본. 중국 등 해외축제들이 참가해 열린 홍보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내건 올해 박람회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축제들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관과 축제산업전시관, 특별전시관, 민속놀이 체험행사장,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체험관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자갈치문화관광축제, 광안리어방축제 등 부산의 대표축제들을 비롯해 경기도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포함한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와 우수 축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70여개의 축제와 일본 규슈(九州)와 시모노세키(下關)지역의 축제, 중국 상하이(上海)의 축제들도 홍보관을 마련해 참가한다.

축제 홍보관들은 기존의 단순한 사진패널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축제의 핵심적인 특징들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연 및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울주군 외고산옹기축제의 경우 옹기만들기 시연을 하며 춘천 마임축제 홍보관에서는 마임공연이 펼쳐지고 인천시 중국의 날 문화축제 홍보관에서는 자장면 수타시연 및 시식회가 열린다.

또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는 인절미 만들기와 짚풀 공예 시연, 충남 보령머드축제는 머드맛사지 체험, 경남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는 다도시연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전시장 중앙무대와 야외무대에서는 충남 천안시의 화관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들이 60여회 이상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일본 시모노세키시의 마관기병대, 멕시코 콜리마대학생들의 멕시코 전통민속 공연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외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장 내 특별전시관에서는 독특한 한글서체를 창안한 솔뫼선생의 서예작품 특별전과 전통공예품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동박물관, 민속연 전시회 및 제작시연 행사 등이 열린다.

또 축제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보여주는 전시회와 성공한 축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성공사례발표회가 마련돼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강진 청자문화제의 담당자들이 사례발표를 한다.

이밖에 제기차기와 투호, 대형 윷놀이와 장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부부들을 위한 전통혼례식도 열린다.

축제박람회 개막식은 5월 2일 오후 2시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전국의 기초단체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축제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어린이와 청소년, 경로우대 대상자는 무료이며 일반은 4천원이다.

문의는 ☎051-740-3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