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허위표시 폭증..쇠고기.돼지고기 심각

2009-09-09     우명환 기자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농산물이 급증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내 유통식품의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농산물은 1천758건으로 2007년의 1천269건 대비 무려39.6%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적발건수도 1천596건으로 예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가공식품의 적발건수는 지난해 850건으로 2007년(732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농산물은 쇠고기가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고춧가루, 떡류, 빵류등이 뒤를 이었다.

임 의원은 "수입 육류를 양념한 뒤 조리해서 제공하거나 수입 고춧가루의 혼합비율을 속인 고춧가루 등 소비자들이 원산지 구별을 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며 "수입농산물의 안전성과 유통투명화를 위한 상시점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