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핵심 기술 빼돌린 GM대우 前연구원 구속

2009-09-10     유성용 기자
전 GM대우 연구원 2명이 '라세티' 핵심 기술을 러시아의 자동차 회사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러시아의 자동차회사로 스카우트되면서 예전 회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 GM대우 연구원 황모(43)씨와 정모(4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GM대우 퇴사 당시 라세티의 설계도면 등 GM대우의 자동차 개발에 관한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2006년 10월에 GM대우를 퇴사한 뒤 곧바로 타가즈코리아에 입사해 신차개발 총괄책임을 맡았고, 2008년 초 정씨를 타가즈코리아로 영입했다.

검찰은 정씨가 GM대우를 퇴사하기 직전 자신의 컴퓨터에 있던 엔진과 부품설계도, 기술표준문서 등 자동차 기술 관련 파일 6천여 개를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내려받아 빼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