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자살, 음주와 관련 있다"

2009-09-10     뉴스관리자
남성의 자살이 음주와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1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국립정신·신경센터의 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가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자살한 사람들 가운데 1년 이내에 음주 때문에 일에 지장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던 사례가 많았다. 조사는 2006년 이후 자살자에 대해 정신과 의사들이 유족으로부터 자살 경위에 대해 상담한 내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인 43명의 남녀 가운데 30~64세의 성인남성 26명 가운데 9명이 음주로 인한 문제가 있었다.

이들의 평균 음주량은 청주(淸酒)를 기준으로 하루 630㎖가량이었다. 또 이들 대부분은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등에 걸린 상태였다.

센터측은 "음주가 충동성을 높여서, 자살 위험을 높인다"며 "직장 내에서도 우울병뿐 아니라 음주 문제를 포함한 정신건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센터측은 추가 분석을 거쳐 연내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