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 편두통 치료 효과 있다
2009-09-11 뉴스관리자
과학자들은 10일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두통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코아 가루가 쥐의 편두통과 관련 있는 염증세포에 치료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고 미 abc 뉴스가 보도했다.
이 실험 결과는 초콜릿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두통을 유발한다는 과거 학설들과 상반되는 것이다.
중량상 최소한 코코아를 60% 함유해야 하는 다크 초콜릿은 세포의 훼손을 막아주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의 풍부한 공급원 중 하나이다.
미시간 두통신경연구소의 조엘 세이퍼 박사는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했다는 과거 주장에 대해 편두통의 증상으로 초콜릿에 대한 욕구가 생긴 것이지 초콜릿이 편두통의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편두통을 겪기 한 시간 전에 초콜릿을 먹은 경우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쥐 실험을 실시한 폴 더럼 생의학ㆍ생명과학센터 소장은 "초콜릿이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인체가 초콜릿을 원했을 수 있다"며 "우리가 (통증) 신경을 자극하려 할 때 코코아의 성분은 통증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일대 예방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카츠 소장은 다크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을 권할만하다며 그렇다고 의료진이 편두통 환자에게 다크 초콜릿을 처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이미 일년에 약 12파운드의 초콜릿을 먹고 있으며, 대부분은 코코아 함량이 낮아 건강 효과가 적은 밀크 초콜릿을 먹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