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안 사실상 철회

2009-09-11     우명환 기자
북한이 올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예년 수준인 5% 올려 줄 것을 제시해왔다고 통일부가 11일 밝혔다.

지난 6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제기한 300달러,종전의 4배 수준으로의 인상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셈이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금년도 월 임금 인상률을 종전과 같은 5%로 하자는 합의서 안을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수용하면 현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55.125 달러에서 57.881달러로 올라가게 되고 올해 8월1일부터 내년도 10월31일까지 적용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측이 임금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접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