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55명,140차례'짜고치는 고스톱'교통사고
2009-09-11 조창용 기자
이들은 200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들끼리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입원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추돌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회사에서 140차례에 걸쳐 약 6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노름판, 사설 경마장 등에서 사용할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4~5명씩 조를 짜 폐차, 렌터카, 대포차 등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택시기사는 55명으로 근무시간 중 가정집, 경마장 등에서 도박하다가 돈을 잃으면 고의 사고를 계획했다. 중간 소개자 3명을 통해 차량 탑승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간 소개자들은 보험금이 나오면 탑승자 1인당 5만원을 받았다. 도박자금이 필요한 택시기사, 지인 등으로 사고 차량 탑승자를 구성했다.중간 소개자는 경찰의 수사에 대비해 서로 모르는 사람들로 탑승자를 모았다. 일부는 고등학생 자녀 등 가족을 차량에 태워 사고를 내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은 사고 뒤 자신들이 근무하는 회사와 업무상 관계가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도 받지 않고 입원 당일 바로 퇴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