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프러포즈에 감격 절벽 추락사고

2009-09-11     김미경 기자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를 받던 20대 여성이 감격한 나머지 절벽 아래로 추락해 구급대의 구조를 받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남자친구와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트래킹코스에서 산행을 즐겼다.

산행 도중 남성이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하자 이 여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바위 위에서 그대로 떨어졌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는 지상과 공중에서 합동 구조작전을 펼쳤고, 산세가 험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구조대장은 “의식을 잃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면서 “이송 도중 의식을 되찾았고, ‘아프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 프로포즈를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