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몸값 모두400억원"..기록 또 기록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완재 기자] 사망보험금이 갈수록 고액화 돼가고 있다. 연봉이나 소득이 높아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기 때문. 최근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400억원대의 사망보험금 수혜자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액 사망보험금 역대 수혜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최고 보상금이 지급된 경우는 지난 2월 광주지법이 판결한 35억1천여만 원이었다. 중소기업인 B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척추신경에 손상을 입은 후 법원에 소송을 내 이 같은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한 가수 강원래 씨는 21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보험금 기록도 곧 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초 교통사고로 숨진 삼성전자 고위임원의 유족이 법원에 54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부사장 A씨 올 초 서울에서 구미로 가던 중 앞차의 사고로 갓길에 피해 있다가 뒤 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가해자는 교보 AXA자보의 고객.
유족들은 A씨가 연간 수억 원 이상의 고정급여와 기타 수입을 벌어들인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A씨의 연령대인 50대가 지난 1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해 받은 사망보험금은 평균 8천45만원이었다.
그러나 A씨에 대한 이 같은 수준의 사망보험금 지급이 확정된다고 해도 최고 기록이 될지는 또 미지수다.
지난 7월에 더 높은 보험금이 예상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 외국인 3명과 운전사가 탄 벤츠 차량이 빗길 단독사고로 정차, 견인차를 불러 작업을 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소렌토 차량이 차 밖에 나와 있던 탑승자와 견인차 기사 등 5명을 덮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한 3명의 외국인은 각자 유명선주라는 신분을 감안할 때 최대 400억 원대의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험업계는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