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2PM 재범 사태...지나치게 잔인했다"

2009-09-12     스포츠 연예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PM 재범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방송된 SBS ‘시사토론’에 참석한 전 의원은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탁현민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2PM 박재범, 인터넷 여론재판 논란'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전 의원은 “박재범의 경우 연습생 시절의 외로움과 고통을 호소했는데 이렇게 된 건 우리 사회의 이중성을 이야기 한다. 외국에서 온 연예인을 좋아하고 선망하면서도, 좀 더 우리 사회가 열려있고 품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온라인상에도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이 있는 것 같다. 그 당시 재범이 외로움을 토로했던 사적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끝까지 추적해서 보도한 것은 지나치게 잔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범군 사태를 보면 사안은 글로벌한데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은 몹시 닫혀져 있다. 어린 청년이 사적 공간에서 한 일을 갖고 심하게 몰아 붙였다 오히려 품어줘야 했을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슴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