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버스 정류소 아닌 곳도 정차

2009-09-14     우명환 기자

서울시는 밤 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정류소가 아닌 주택가 인근에서도 내려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15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치구와 버스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종로, 도봉, 양천, 동작 등에 시범정류소 12곳을 설치했으며 오후 11시를 넘으면 603번 등 16개 버스 노선이 이들 정류소를 지날 때 정차를 한다.

이들 정류소에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이 붙는다. 해당 노선의 버스 내부 안내도에도 표시된다.정류소를 이용하려면 운전자에게 미리 내리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서울시 버스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나 정류소 간 간격이 먼 외진 주택가는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어 여성에게 불안감을 높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시범운영 뒤 시민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13개 노선 348대에서 기존 교통약자 좌석 중 1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핑크색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산부 배려석을 향후 전체 시내버스(7천598대)로 확대하고 좌석도 1개에서 2~3개로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여성안심귀가 시범 정류소 현황
구분 추가정류소
위치
정차노선 기존정류
소와
거리
종로구 경기상고 1711, 7016, 7018 190m
현대빌라 0212 130m
도봉구 채원사브수
130, 1144, 1161 220m
서원아파트
입구
(양방향)
1127 70~120m
롯데마트
(양방향)
1127 120~170m
창골운동장
(양방향)
1138 170~220m
대우아파트
104동
1126 80m
동작구 보라매공원
입구
5534 200m
양천구 늘프랑제과

603, 640, 6211,
6715, 6624
2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