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8번째 사망자, 타미플루로 치료되나 싶더니 돌연..'사망'

2009-09-16     이민재 기자

15일 국내에서 8번째 신종플루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권에 거주하는 64세 여성은 지난달 27일 발열과 오한 등으로 응급실을 찾아와 폐렴으로 입원한 뒤 다음날인 28일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고 5일 동안 타미플루를 투약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9일까지 항바이러스제 투약 끝에 신종플루 음성 반응을 얻어내는가 싶더니 15일 새벽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55세 남성과, 16일 국내에서 감염된 63세, 27일 폐렴에 따른 폐혈증 쇼크로 사망한 67세 남성, 이달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73세 여성과 남성, 간경화를 앓던 78세 남성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연령 기준으로 볼 때 고위험군인 65세에 미치지 못하고, 천식이나 당뇨병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만한 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