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운전하다 교통사고 일으켜

2009-09-16     뉴스관리자
뉴질랜드에서 차에 타고 있던 개가 주인이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잠시 내린 사이 자동차를 운전(?)하다 도로변에 있던 카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5년 6개월 된 스태포드셔 리지백 크로스 종 윌코는 15일 오후 5시 30분쯤 크롬웰의 한 도로에서 주인이 잠시 가게에 물건을 사기 위해 시동을 끄지 않은 채 내린 시보레 소형트럭의 기어를 풀었고 차는 15m쯤 앞으로 나가다 상가지역에 있는 한 카페의 출입문을 문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조사했던 존 챔버스 경사는 현지 언론에 개가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킨 교통사고 현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다행히 차가 서행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 문이 크게 휘어졌으나 유리창이 박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카페 주인인 제신다 월러스는 문을 갈아야 하게 됐으나 다행히 보험에 들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챔버스 경사는 이번 사고가 상당히 특이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자동차 키를 꼽아놓은 채 아이들이나 동물을 차 안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