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70% '애착형'.."유인 후 추행"

2009-09-16     이정선 기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70%가 어린 아동을 유인한 후 추행하는 ‘애착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0~2007년까지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사건 4천737건 가운데 400건을 분석한 결과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성추행 범죄를 저지르는 '애착형'이 70.5%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애착형은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입맞춤이나 애무 등 성추행을 하는 행태를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17%를 차지한 '폭력형'은 위협이나 폭력 등 공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아동에게 성적행위를 강요하는 유형이다.

'도구형' 범죄자들은 거짓말로 아동을 속이면서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폭력을 사용하기도 하며 청소년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 가지 유형 모두 '집 안'(44.8~52.4%)에서 아동대상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의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성범죄 유형별 대처법'을 제작해 전국의 유치원 및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