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무리 곤두박질쳐도 명품 판매는 불티

2007-04-17     최영숙 기자
대형 마트와 백화점의 식품 가정용품 매출 증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나 백화점 명품 판매액은 고속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백화점 매출(3개 주요사 대상) 증가율은 작년 동월대비 4.1%로 2월(4.7%)은 물론, 지난해 3월(6.3%)에 비해 낮아졌지만 명품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16.1%로 타 부문을 압도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명품을 제외한 백화점의 부문별 매출 증가율은 잡화(9.7%), 아동.스포츠(6.9%)가 비교적 양호했으나 식품(2.3%), 가정용품(0.5%), 남성의류(1.2%)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여성정장(-0.2%)은 감소세를 보였다.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달 25.3%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던 대형 마트(3개 주요사)의 3월 매출 증가율은 3.6%로 백화점보다 낮았다.

대형 마트의 경우 가전.문화(11.2%) 부문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잡화(4.7%)도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가정.생활(1.0%), 스포츠(1.5%) 등은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형 마트에서는 신학기의 영향으로 컴퓨터, 문구류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백화점은 명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