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한인 여학생이 캐나다 철자왕에 등극

2007-04-17     뉴스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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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토론토대학 부설 고교 8학년에 재학 중인 박수현양(13)이 '캐나다 영어철자경연대회'(Spelling Be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퀘벡에서 벌어진 캐나다 최종결선에 박양은 토론토 대표로 출전, 14명의 지역대표와 경합을 벌여 우승을 차지했다.



박양은 "전국대회에 나온 것만 해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양은 지난 달 열린 토론토 예선에서 3만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표로 선발됐다.

트로피와 함께 1만캐나다달러의 장학금을 받는 박양은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미지역 최종결선에 출전한다.

북미 우승자에게는 3만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철자대회는 사회자가 말하는 단어의 철자를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앞에서 천천히 한 자씩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철자 하나라도 틀리면 그 자리에서 탈락하며 맞출 경우 다음 사람에게 문제가 넘어가는 식으로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 되풀이된다.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대회는 캐나다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16세 미만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