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변화, 노인성치매 예고신호
2009-09-18 뉴스관리자
경도인지장애란 인지기능저하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 하나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병원예약, 식사약속 같은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고 약속사실도 기억이 안 난다면 경도인지기능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사라 파리아스(Sarah Farias) 박사는 경도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이 평소에 하던 일상적인 일이나 취미활동을 잘 못하게 되면 장차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파리아스 박사는 경도인지기능장애를 가진 사람 111명을 뇌촬영, 인지기능검사 등을 실시하면서 일상생활을 지켜본 결과 검사와 테스트보다는 일상적인 행동과 능력의 변화가 장차 치매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의 변화란 평소 하던 일상적인 일을 잘 못하고 혼자서 쇼핑하는 데 문제가 있거나 재산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좋아하는 취미활동이 중단되는 것 등을 말한다고 파리아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런 사람들은 몇 년 안에 치매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리아스 박사는 밝혔다.
조사대상자 중 28명이 조사시작 후 2년 사이에 치매로 발전했는데 이들이 이러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이 조사대상자들은 기억력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다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병원까지 갈 필요가 없는 정도의 인지기능장애를 가진 일반사람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파리아스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센터부실장 그렉 콜 박사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은 연령과 관계없이 사람에 따라가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지기능장애는 어떤 일률적인 표준이 아닌 개별적인 능력에 따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