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톤 아이스티에 또 플라스틱..벌써 3번째"
2009-09-25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세계적인 '립톤아이스티'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돼 소비자가 불쾌감을 호소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직장인 김 모(남.27세)씨는 지난 11일, 출근 후 봉지에 든 과립형 아이스티를 마시기 위해 물에 풀었으나 녹지 않는 가루를 발견했다. 수차례 저어도 녹지 않아 꺼내보니 0.5cm정도 크기의 검은색 플라스틱 조각이었다.
이미 해당제품에서 이전에도 두 차례나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던 김 씨는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자 업체에 대한 불신이 쌓였다. 립톤아이스티는 회사 차원에서 구입해 직원 시음용으로 비치해두고 있는 제품이었다.
곧바로 업체에 통보하니 직원방문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급한 용무가 있어 김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한 직원은 김 씨의 동료직원과 상의한 후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이물질을 수거해갔다.
뒤늦게 교환사실을 알게 된 김 씨가 지금껏 회사가 구입한 전 제품의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씨는 "플라스틱조각이 3번이나 나왔는데 동일 제품교환이 말이나 되냐. 유니레버코리아의 제품은 더 이상 쳐다보기조차 싫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유니레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1일 회사를 방문했지만 제보자가 부재중인 관계로 다른 직원과 상의한 후 이물질을 수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고 해명했다.
이물질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보니 0.5cm정도 크기의 검은색 이물질이었다. 플라스틱용기라 용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청에 자진 신고했으며, 소비자가 지금까지 구입한 모든 제품의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