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콘서트 오후 2시’, 주부들의 오후 2시를 감미로운 감성으로 채우다
하남문화예술회관
2009-09-18 뉴스관리자
‘미사리가 하남입니다’라는 콘셉트로 하남시에서 기획한 ‘콘서트 오후 2시’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공연은 7080통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로 구성되어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주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콘서트 오후 2시’ 기획을 맡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김보연 주임은 이 콘서트의 방향을 설명했다. “하남시는 보통 카페 촌이 들어서있는 미사리로 알려져 있다. ‘7080통기타 가수’라는 콘셉트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이를 살려보기로 계획했다.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오기 원하는 마음으로 포크 싱어들을 섭외했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와 연령층 및 시간을 잘 겨냥한 ‘콘서트 오후 2시’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연장인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의 80%가 채워진다. 최백호 콘서트 등 몇 차례의 콘서트에서는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동, 송파에서까지 관객들이 찾아온다.
김보연 주임은 “50명가량의 단골관객이 있다. 현장 구매 관객만 해도 30~40명이 넘는다. 전체 374석인데 평균 200석의 좌석은 늘 차 있다. 공연 때마다 가수들에게 주려고 꽃다발을 들고 오는 등 호응도 좋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공연이 끝나면 사인회를 열기도 한다”고 공연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부 신영주씨는 ‘콘서트 오후 2시’를 관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첫 회 팸플릿을 봤는데 7080세대에 맞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봤어요. 시간대가 저한테 잘 맞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라 더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조금 시간이 길어졌으면 좋겠어요.”
최근 기획 공연 ‘콘서트 오후 2시’에서는 김세화의 ‘나비소녀’, 심신 ‘오로지 하나뿐인 그대’등이 공연됐다. 오는 9월 17일에는 양하영의 ‘가슴앓이’가 진행된다. 앞으로도 박남정, 녹색지대, 김세환 등의 콘서트가 준비 돼 있다. (문의:031-790-7979)
[뉴스테이지=백수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