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원서 유방확대.지방흡입 하다가 '불귀객'
2009-09-21 뉴스관리자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지방흡입술을 받은 김모(47.여)씨가 19일 오후 6시께 복부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져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이달 16일 부산 서면의 모 성형외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앞서 9일에는 같은 병원에서 유방확대술을 시술받은 박모(29.여) 씨가 혈압상승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2일 오전 숨졌다.
유족들은 병원 측의 과실로 일주일 새 환자 2명이 숨졌다며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병원 측은 "두 수술 모두 출혈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등 시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체질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또 "김 씨는 수술을 끝내고 나서 전화로 상태를 계속 점검하다 열이 난다고 말해 큰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으며, 현재 병원을 폐쇄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으며, 조만간 의료진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