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전화 울타리 없어진다

2007-04-17     헤럴드경제
올해 말부터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LG파워콤이 국제전화 서비스를, 유선전화 서비스를 SK텔링크는 초고속인터넷사업을 추가적인 허가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오는 9월까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우선 8개 기간통신역무를 3개로 통합하고, 기간통신역무를 단일 역무로 통합하는 전기통신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이와관련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현재 8개인 기간통신역무를 전송역무,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공하는 역무, 전기통신회선설비 임대 역무 등 3개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간통신 역무는 시내ㆍ시외ㆍ국제전화등 유선전화, 가입전신, 전기통신회선설비임대, 주파수 할당 제공, 인터넷 접속, 인터넷 전화등 8개로 구분돼 다른 기간통신사업을 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따라 초고속인터넷과 회선 임대사업을 하는 LG파워콤은 이미 인터넷전화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LG파워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주문형비디오(VOD)방식의 TV포탈서비스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중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함께 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는 국제전화 사업자나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별정사업자로 허가받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기간사업자가 되면 상호접속료요금등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유ㆍ무선 통신간 울타리가 없어질 예정이어서 KT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할 수 있게 되면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