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여성 25세 출산시 5천800만원 손실?

2009-09-22     김미경 기자
대졸 여성들이 25세에 첫 출산을 했을 경우 일생 동안 벌 수 있었던 소득이 5천800만 원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출산의 노동시장 잠재비용과 여성의 출산연령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1970~1974년에 태어난 대졸 이상 여성이 25세에 출산했을 경우 2005년 현재가격 기준으로 노동시장 기회비용(소득 감소분)은 5천836만 원이었다. 30세에 출산했을 때 기회비용은 5천216만원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경수 선임연구원은 "고학력 여성의 경우 취업 이후 안정적인 직장을 확보한 이후 모성활동을 시작하며 이에 따라 출산연령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고졸미만의 저학력 여성의 경우 직업의 성격상 경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아 출산 후 경제활동 복귀가 용의하지만, 주로 경력직인 고학력 여성은 출산 후 경제활동을 재개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