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프리즌 브레이크'..알카에다16명 탈옥

2009-09-25     김미경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관련된 재소자 16명이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AFP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24일 탈옥수들이 지난 23일 오후 11시 15분께 감방의 창문을 뜯어낸 뒤 벽에 있던 사다리를 통해 건물 밖으로 나와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탈옥수 대부분은 테러 가담,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으며 이 중 5명은 사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탈옥 하루 전날 다른 교도소에서 이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탈옥수 중 1명은 24일 오전 티크리트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이들이 교도소 내부 공모자의 도움으로 탈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