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ㆍ위성DMB+영상통화 동시에 즐긴다
SKT-TU미디어… 5월말 HSDPA 지원 듀얼DMB폰 출시 예정
2007-04-19 장의식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위성 DMB는 물론 영상통화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19일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모회사인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르면 5월말께 지상파 DMB와 위성 DMB 수신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듀얼 DMB폰(SCH-B710)'을 출시한다.
70만원대에 판매될 이 휴대전화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영상통화 등이 가능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를 모두 지원하는 DBDM(듀얼밴드듀얼모드) 단말기다.
블루투스, 외장메모리 슬롯, 파노라마 촬영기능 등을 내장한 듀얼 DMB폰은 DMB방송 시청에 적합한 가로화면으로 액정이 돌아가는 스윙형 디자인에 PIP(Picture In Picture) 기능까지 탑재, 서로 다른 채널을 한 화면에 띄워 놓고 동시에 볼 수 있다.
SKT와 TU미디어는 현재 세부적인 기술 문제 등을 시험하고 있는 막바지 단계로 현재까지 서비스에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일단 듀얼DMB폰을 출시한 뒤 위성DMB 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 초기 시장상황을 분석해 추가 조달 물량과 후속 듀얼DMB폰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할 방침이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상파와 함께 위성DMB를 시청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TU미디어는 그간 위성DMB로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이 불가능한 데다 단말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듀얼DMB폰 출시를 미뤄왔다.
SKT 관계자는 "무료라는 지상파DMB의 장점과 전국 커비리지와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한 위성DMB의 장점이 합쳐질 경우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면서 "DMB 서비스의 활성화와 함께 가입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1월부터 종전대비 2천원 내린 1만1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위성DMB 가입자는 현재 11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위성DMB폰 판매량은